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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한국셰익스피어학회장 이임사

22대 한국셰익스피어학회장 직을 떠나면서       

존경하는 한국셰익스피어학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2대 회장 직무를 막 마무리한 이현우입니다. 2022년 7월에 시작되었던 제 임기 동안, 부족함 많은 제가 임원진 및 모든 학회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참여 덕분에 큰 대과 없이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회원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년의 기간은 아직은 서슬이 퍼렇던 판데믹의 여파가 서서히 극복되어 가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춘추계 정기 학술대회 및 Shakespeare Colloquium, Saturday Shakespeare 등의 학회 행사들이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회원 여러분들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시간을 늘리며 멈춤 없이 진행될 수 있어서 무척 다행스럽고 반가웠습니다. 특히, 2023년 가을엔 전면 대면 방식으로 학회의 6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치룰 수 있어서 참으로 뿌듯하였습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51명이 발표에 참여하였고, 해외학자들은 Gary Taylor, Michael Dobson, 그리고 Dympna Callaghan 등 국제적 명성의 저명 학자들을 비롯해 13개국 38명이나 되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글들 중 우수한 논문들을 대상으로 Shakespeare Review 특별호도 발행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제 재임 기간 동안 해결해야할 몇 가지 고민거리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열악한 재정 문제였고, 둘째는 점점 줄어드는 회원수였으며, 셋째는 Shakespeare Review에 투고 논문이 현격히 줄어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최근 대부분의 소학회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들 이기는 하였습니다만, 우리 학회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것들이었습니다. 다행히, 31명의 신입회원이 확보되었으며, 재정문제도 상당부분 해결되어 23대 회장단에 넘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에 발행된 Shakespeare Review Vol. 60, No.2에는 12편의 논문이 실리며 다시금 활기를 띄기 시작하였습니다. 대외적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학술부회장으로 헌신해 오셨던 김태원 신임회장님, 그리고 도인환 국제교류 부회장님, 그리고 서동하 공연부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원진 여러분의 희생적 헌신과 회원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셰익스피어학회 활동을 오랜 동안 하면서 늘 느껴왔던 것은 우리 학회에는 학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학회의 전통이자 발전을 위한 커다란 자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격변하는 사회의 흐름 앞에서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학회원 여러분의 애정을 발판삼아 어떤 난관도 능히 극복해 내고 또 도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김태원 신임회장님을 중심으로 한 23대 회장단과 임원진에 기대가 큽니다. 젊은 신진학자들도 신입회원으로 대거 들어 온 만큼 어느 때 보다 활력있고 풍요로운 결실을 내는 학회운영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이제 평회원으로 돌아가 즐거운 마음으로 그리고 조금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학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학회원 여러분, 무덥고 습한 여름 건강하게 나시기를 기원하며, 조만간 여러 학회 활동 중에 다시 뵙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2024년 7월 8일  
한국셰익스피어학회 22대 회장 이 현 우 올림  
 첨부파일
22대_한국셰익스피어학회장_이임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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