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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관련 공연

제목

연극 <코리올라너스>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2022.12.23-31 / 알과핵 소극장)

작성일
2022.12.17
첨부파일0
내용
안녕하십니까?
2022년 연말 공연으로 셰익스피어 원작 <코리올라너스>를 올리는 창작집단 양산박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후기작 <코리올라너스>를 오늘날의 관점에서 재해석, 재창작해 올리는 이번 공연을
한국셰익스피어학회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안내 메일을 보냅니다.

<코리올라너스>가 창작집단 양산박만의 공연으로 끝나지 않고, 한국 셰익스피어 연구 및 수용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지만지드라마와 협력하여 셰익스피어 <코리올라너스> 번역본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자리 역시 기획하고 있습니다.

<코리올라너스>를 전격적으로 각색해 오늘날의 시선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한국 독자, 관객층
사이에서 다시금 셰익스피어의 동시대성과 작품성에 주목하게 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과 독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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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올라너스 (Coriolanus)
2022.12.23 - 31
평일 19시 30분 / 24일 (토) 15시 19시 
25일 (일), 31일 (토) 15시
알과핵 소극장 (대학로)

예매처 : 네이버검색 (네이버티켓), 인터파크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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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의 공화정을 배경으로 한 <코리올라너스>는 로마의 전쟁 영웅 마아셔스가 어떻게 로마의 집정관이 됐다가, 로마의 적이 되어 사라졌는지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이 그렇듯, <코리올라너스>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를 다룬 플루타크 영웅전에 기록되어 있는 마아셔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 - 제임스 8세로 이어지는 왕정주의가 정립되던 16세기,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을 통해 마아셔스 개인의 비극에 주목하며 민주주의가 야기할 수 있는 혼란상을 그려내며 다소 보수적인 시선에서 시대를 통합할 수 있는 질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였습니다.

전체주의가 참혹한 역사를 빚어내던 20세기, 독일의 극작가 브레히트는 똑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보다 민중의 편에 서서, 민중이 시대와 역사의 결정자로서 보다 선명한 입장을 가지고 패역한 지도자와 투쟁해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창작집단 양산박은 <코리올라너스>를 가지고 2022년 우리 사회를 이야기합니다.

얼핏 보면 전쟁 서사로, 혹은 영웅 서사로 읽기 쉬운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오늘날 각자의 정치적 입장을 가진 개인들이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하고 행동하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이상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고, 커뮤니케이션 하는지 그 군상들을 무대에 펼쳐보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이 혼란한 사회에서 어떤 꿈을 꿔야 하는지, 어떤 답을 찾아야 하는지, 그리고 이 시대에 어울리는 상식은 무엇인지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대의가 무너진 시대, 우리는 혼란스러워 보이기도 한 자유와 정치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자유와 정치가 어떤 방향으로 향해 가야하는지 연대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쉽지 않은 작품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아무리 지난하더라도 우리는 선명한 답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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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양산박
장진웅 올림

010-4829-6825
jw_whitep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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